제가 개인적으로 베트남 와이프를 선택할 때 생각했던 기준 5가지. 신랑님들은 참고만 하세요~ (저는 재혼입니다)

 

안녕하세요~ 설원준입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는 제 시스템에 자신이 있기에 저 역시 다른 신랑님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결혼을 진행했습니다.

마담을 통해 프로필을 받고 화상맞선을 통해서 신부를 선택한 뒤 시간조정을 갖은 뒤에 현지맞선과 신부 부모님 뵙고 바로 약혼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오늘 이런 과정에서 제가 제 와이프를 선택할 때 기준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1원칙: 절대 착각하지 마라! 외모면 외모, 뭐라도 부족함이 없는 신부는 베트남 부자에게 시집간다.

- 일단 저는 저의 신랑님들이 우선적으로 고르는 프로필상 1순위 신부님들은 전부 배제하였습니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뽀샵도 어느정도 걸러지겠죠. 또한 프로필상에서 상대적으로 신랑님들의 선택을 덜 받는 흙속의 진주들이 당연히 남편한테 더 잘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신부에게 고마운 존재일테니까요. 참고로 제 와이프는 그 당시 신랑님 중에 프로필과 사진상으로 아무도 고르지 않았던 신부였고 저 역시 프로필 사진상으로 얼굴을 기대하고 고른건 아니었는데 결론적으로 만족합니다.

 

제2원칙: 학벌에 매몰되지 않는다.

- 베트남은 의무교육이 아닙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요인으로 교육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학벌을 높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대학생 이상부터는 제 1원칙과 비슷한 원리로 지양했습니다. 대학물까지 먹은 여자가 20살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재혼 남자랑 왜 결혼을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제 스스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재혼인 제 기준이었을 뿐 업체입장이 아님을 다시 말씀드입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는 중졸입니다.

 

제3원칙: 키는 배제하고 몸무게만 봤습니다.

- 솔직히 저는 아담하고 좀 마른 여성을 좋아하는데, 제 와이프는 배도 좀 나오고 마른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도 가지고 프로필을 봤었다는 것이지 중요한 사항은 아니었기에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 허벅지가 저보다 두껍습니다.

 

제4원칙: 업체 질문을 하는 동안 오로지 신부의 선함을 파악하는데만 집중했습니다.

- 남자는 보통 화상맞선에서 거의 모든 마음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때문에 화상단계에서 상대의 선함을 파악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원래 신랑님 화상맞선에서 제가 진행하는 과거임신여부 등등의 중요업체질문은 직원을 통해 부탁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화상을 진행하면서 이 부분에서 와이프를 선택했습니다.

 

제5원칙: 마지막으로 저의 개인적인 절대 원칙입니다.

- 신부님이 처음 본 남자를 사랑할 리도 없고 반했을리도 없다. 첫만남이 불편하고 어색한게 당연하기때문에 나를 향해서 웃는 모습이 아닌 원래 신부님 본인의 웃는 모습을 초집중해서 지켜봤습니다. 당연히 선함을 파악하는 연장선의 의미도 되지요. 저는 신부님과 약혼을 하고 합방도 하고 진정성을 갖고 잘해주면 자연스럽게 부부가 되는 것은 당연한 시간의 순리라고 생각했기때문에 다른 의심이나 걱정은 하지 않고 그 누구보다 해맑게 웃으며 신부의 웃는 모습에 절대적 비중을 두고 판단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부분에서 와이프를 확신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제가 말한 기준점들이 정답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신랑님들이 신부를 고를 때 저처럼 기준점을 갖고 결혼에 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우리 신랑님들 상식적이고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셔야 한다는 부분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우리는 남들 앞에서 우쭐할만한 연애상대를 찾는게 아닙니다. 가정 내에서 나와 함께 해줄 아내를 만나려고 하는 것입니다. 외모가 너무 이쁘면 반드시 무언가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설사 완벽한 여자가 있다면 그 여자는 국제결혼을 생각하지 조차 않습니다.

 

아마 아실껍니다. 현실적으로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을 뿐 아니라 신랑님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리도 없다는 것을요. 일반적으로 여자의 값어치는 외모겠지요. 따라서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당연히 그 값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부류의 여자는 바보가 아닌 이상 당연히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있으며 누리려고 합니다. 인생은 절대 외모가 전부가 아닙니다.

 

부부에게 가장 강한 믿음이 생기는 순간은 상대의 부족함을 덮어주었을 때와 힘든 것을 같이 이겨냈을 때라고 하더군요.

 

제 와이프도 저도 단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여전히 처음 그 웃는 모습으로 저를 대해주고 있습니다.

제 와이프가 말하길 자기가 중졸인데다가 이쁘지 않아서 결혼을 못할꺼라고 주변에서 놀렸답니다. 제 생각에는 통통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결국 저는 신부 키, 몸무게, 학벌 모두 포기하고 와이프 집안사정도 관심 끄고(어차피 알기 어려움) 웃는 모습만 집중했던건데요. 와이프 얼굴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살아 가면서 지나가는 늘씬한 여자를 쳐다볼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와이프를 선택한 제 판단은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고 후회 또한 없습니다. 설사 과거로 돌아가서 더 이쁜 여자를 만나더라도 그 이쁜 여자를 포함해서 제 와이프보다 좋은 사람은 만날 수 없을테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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