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신부가 한국에 입국해도 절대 끝이 아닙니다. 제 할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ft.뉴라이프국제결혼

https://youtu.be/phCoSsd-mDY

안녕하세요. 뉴라이프국제결혼에 설원준입니다.
오늘은 신부님이 한국에 입국 후에 이벤트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보통 계약 상 신부가 입국하면 계약이 종료된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계약이 종료된 것 뿐이지 결혼을 중매했기에 관계가 종료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기계적으로 누군가를 소개해주고 단순히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 진정한 중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부 입국 후가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혹자는 너 왜이렇게 일을 늘리냐고 말하는데 저는 제 소신대로 갈 뿐입니다. 그럴려고 시작한 거니까요. 그렇다고 저도 몸이 하나 인지라 거창하게 무언가를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제가 준비한 작은 이벤트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신부님이 한국에 입국 시에 신랑님 댁에서 진행할 간단한 신부님 환영이벤트를 준비해드립니다.
둘째. 3개월이 지났을 시점에 직접 신랑님 댁에 찾아가서 신부님과 식자자리를 갖습니다. 울릉도에 사셔도 갑니다^^
셋째. 연말에 지역별로 '국결의 밤'이라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주로 부페에서 진행하며 술은 없습니다)

이 모든 이벤트의 목적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부부가 원할하게 살 수 있는데 미약하게나마 일조를 하고 싶다는 제 마음입니다.

결혼 후 한국 내에서 제가 생각하는 국제결혼에서 가장 큰 문제는 신랑님의 자세입니다. 한국에도 사기꾼있고 사기결혼있구요. 꽃뱀한테 당하는 남자도 있어요. 사귄다고 알 수 있을 것 같나요? 절대 모릅니다. 왜냐하면 검사, 변호사도 보이스피싱 당하거든요. 따라서 우린 사기결혼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린 정상적인 신부를 생각하며, 와이프를 행복하게 해줄 생각과 계획을 가져야 합니다. 보통의 신랑님들은 신부가 입국 후에는 의심은 접습니다. 하지만 작은 오해들이 쌓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누구에게 말 안하고 안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수줍어하거나 부끄럽다하여 신부를 오히려 불편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나이 차이나는 부부가 길을 가는데 신부가 한국사람같이 않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신랑님들이 쳐다봤다고 착각하는거지 실제로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쳐다봤다고 해도 "국제결혼한 부부인가보다"라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는 남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아무 생각없습니다. 지금은 과거의 안 좋았던 국결의 나쁜 사례들에서 벗어나서 결혼을 진행하는 업체도 많이 생겼고 사회적인 시선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솔직히 노총각들의 결혼과 출산률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도 맞지요. 하지만 여전히 국결을 하는 신랑님들이 나이가 어느정도 있기에 제가 생각하는 모습으로 결혼생활을 못하는 부부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특히 50대 신랑님들 자신있게 손잡고 데이트를 즐겨주시길 막간을 이용해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경험이 미천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지껏 신부님이 부푼 꿈을 갖고 신랑을 향해 한국으로 오는데 집에 자그마한 이벤트하는 신랑 몇 명 못봤습니다. 제가 말해줘서 이벤트를 준비하는 분은 있었지만 반대로 제가 아무리 말해도 알겠다고만 하고 안하는 신랑님 태반입니다. 그래서 제가 합니다. 신부가 제가 한줄 어떻게 압니까. 신랑이 한줄 알지. 제가 본 모 신랑님은 이런 이벤트는 생각안하고 한국에 오면 어떻게 가르칠까부터 계획을 세우는 신랑님도 봤었는데 뭐 제가 그분의 생각까지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이차이가 나도 부부는 부부입니다. 같이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맞춰지는 거지요. 그럼 설원준이 너는 그렇게 할 수 있냐? 라고 묻는다면 원래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났을 시점에 식사자리를 만드는 이유는 대부분 이 시기에 가장 큰 위기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 조금만 깊숙히 들어가 중재해줄 사람이 한명만 있어도 해결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신부 또한 3개월이라면 아직은 신랑에게 말 못할 부분들을 저에게 말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게 오해가 있었던 부분도 알게되고 문화차이도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구요. 제 얼굴을 보게 되면 초심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겠지요.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아이도 낳고 정도 붙고 말도 많이 늘면서 대부분 잘 삽니다.

마지막으로 연말행사같은 경우는 1회 참석입니다. 결혼 후 6개월이 안되서 연말이 오면 그 다음해에 참석하시라고 권합니다. 정말 많은 순기능이 있습니다. 참석하는 신랑님 신부님 모두가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기에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부님들은 특히나 오랜만에 같은 또래의 신부들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풀겠구요. 베트남 사람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젊은 신부님들이라 그런지 대부분 처음 봐도 자기들끼리 서로 말도 잘하고 잘 놉니다. 사람이 모이면 안좋은 일도 생길 수 있지만 순기능이 많기에 저는 이 이벤트는 쭉 진행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준비해드리는 이벤트는 1년입니다. 보통 이후에는 바빠서 저에게 연락도 잘 안하시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우리는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결혼해서 이제 아이도 생겨서 바빠졌다고 저의 손 놓아버리지 마시고 꾸준히 연락하며 걱정이나 안좋은 일이 있을 때는 저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가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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