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부들이 한국에서 시부모님을 모시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ttps://youtu.be/EG9g4Tjt8j8

 

저의 개인적인 생각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신부에게나 신랑님에게나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신부가 한국에 오면 솔직히 갈데가 마땅치 않습니다. 보통의 신랑님들은 출근을 해야하기에 신부님은 다문화센터 등도 있겠지만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핸드폰 페이스북 보는데도 정도가 있고 신부 부모님도 일을 하기에 세월아 네월아 전화도 못하겠지요. 신랑님이 베트남 호텔에 아무도 없이 혼자 갖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심심할지 상상가시죠. 따라서 저는 최소 가장 믿을만한 부모님이 근처에 살면서 신부님이 부모님댁에 매일 놀러라도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랑님 부모님이 근처에 사는 것은 한국어를 배우는 입장에서도 음식을 배워야하는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신부들은 막상 어떻게 생각할지 실제 제가 물어봐서 확인한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신부에게는 시골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습니다. 베트남 시골에서 대부분은 근처에 가족들이 모여서 살며 20~30명의 친척들이 근거리에 삽니다. 물론 누군가 한명이 할어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따라서 신랑님의 부모님이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나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혼자사는 것에 대해 일차적으로 이해를 못합니다. 어떻게 노인들이 혼자사냐 왜 혼자사냐라는 근본적인 의구심을 가질 정도입니다. 물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을 좀 공부한 친구는 약간 다를 수 있으나 어쨋건 그들간의 문화에서는 모시는게 정상입니다. 이 생각의 시작점에서의 차이는 이미 엄청난 것입니다.

 

따라서 베트남에서 부모님을 모신다는 것에 무턱대고 거부감을 갖는 여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히려 신랑님이 한국문화에 젖어서 지레 겁먹으시다보니 이렇게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딱 잘라서 말씀드리는게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페이스북이나 유튜브가 발달하다보니 신부들이 한국시어머니의 안좋은 사례들을 좀 보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신랑님 어머니가 까탈스러운지, 좋은 분인지를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세계 공통이죠. 너무 까탈스러운 사람과 사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게 부모가 됐든 자식이 됐든 성격이 안좋은 사람과 사는 것은 누구나 피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신랑님이 보시기에 부모님이 너무 까탈스럽다면 신랑님도 까탈스러울 확률이 높으니 신랑님 한명으로도 족합니다^^ 따라서 그때는 따로 근처에 살면서 신부가 선택적으로 놀러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떻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시부모님의 문제는 명백한 이혼사유가 된다는 사실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신랑님이 중간에서 잘해야하겠지만 신부에게도 장점이 있고 신부에게 큰 거부감이 없으니 신랑님들 부모님 모시는 문제로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변에 결혼은 하고 싶은데 부모님도 모시고 싶은 친구분이 있는데 그로 인해 자꾸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 자신있게 베트남국제결혼을 추천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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