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베트남 신부는 반드시 검증이 필요합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랑 동행을 하기로 결정하신다면 저의 생각을 어느정도는 아셔야될듯 합니다. 글이 너무 길다보면 읽기에 불편하고 저도 힘드니까 몇 편에 걸쳐서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앞서 글에서 말했듯이 신부가 어리고 순수하니까 많은 사랑을 해주셔라라고 말이죠. 하지만 아닌건 아니기에 이에 관한 글을 간간히 올리려 합니다.
신부가 어리다보니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우리 신랑님들 어릴 때와 지금은 사뭇다르지요? 어릴 때 갖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참기가 쉽던가요? 기억나시죠^^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자제심이라는게 많이 생겼고 필요없는 것에 대한 사리분별이 어느 정도 들어섰을 겁니다.
하지만 어린 것과 생각이 없는 것은 다릅니다. 어려서 갖고 싶은게 있어서 참기가 쉽지 않고 우리가 볼 땐 필요없는 것같은 것도 갖고 싶은건 이해하지만 아예 생각이 없다면 이는 문제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가난할 지는 몰라도 순수한 베트남신부를 상상했는데 한국신랑을 만난 후 사치스러워진 느낌을 받는다던가. 돈을 달라는 이유를 명확하진 않더라도 말을 못한다거나(추후에 다룰 솔직함 편과도 연관이 있겠지요.) 또 신랑이 이유를 물어보는 과정의 대화를 이해하려하지 않으려 하고 심지어 무시하는 행동들을 하는 신부(번역기는 한계가 있으니 항상 저희를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등등등...
여기서 모든 사례를 말할 수는 없겠지만 대충 제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 지는 비추어졌다고 봅니다. 이럴 경우 저희는 강력하게 신부에게 말을 합니다. '이럴 거면 결혼하지 말라'고 말할 정도로 강력한 대응을 합니다. 이유는 신부의 반응을 보려는 겁니다. 만약 저희가 신부에게 교육을 하는데 개선의 노력을 보이지 않는 신부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물론 신부도 하나의 어엿한 성인이기에, 신랑님이든 저희든 우리의 말이 곧 법은 아닙니다. 사람은 대부분 틀린게 아니라 다른 거니까요. 따라서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타협이나 개선의 노력을 '아예' 보이지 않는 신부라면 '우리끼리 말'로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아웃입니다.
신랑님은 그 동안 들인 노력도 허무하고 그간 들었던 정도 크겠지요. 이해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저는 무자르듯이 자르자는 말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없는 겁니다. 다름을 가지고 누가 누굴 아웃이라고 감히 말합니까. 여기서 제가 말하는 것은 끊임없이 해도 안되는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틀림이 확실할 때를 말하는 것 입니다. 무턱대고 의심하는 것은 잘못되었지만 확인을 무턱대고 간과하는 행위 또한 결코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저의 간절한 소망은 "제대로" 일하고 싶습니다. 결혼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올바르게 지켜도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백번을 두드려봐도 미끄러질 수 있는게 돌다리지요. 실제로 저는 많은 대화를 피한다거나 대충 대충 쉽게 하려는 신랑님은 제가 스리슬쩍 계약을 피합니다. 최근 상담한 분 역시 제가 그런 식으로 유도해서 계약을 안했습니다.
신랑님들보고 나서서 의심하고 검증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신랑님은 바쁘시고 방법을 모르기에 결혼정보업체에 맡기시는 겁니다. 그러니 신랑님은 이쁘게 열심히 사랑만 하시면 됩니다. 다만 제 말은 최소한 저희가 일 제대로 열심히 하려는 부분만큼은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동참하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요. 마음을 내려놓으니 보이더라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마음을 내려놓았다면 이제는 후회없는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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